🧭 로아노크 식민지의 실종: 미국 최초의 미스터리 사건 🕯️

🧭 로아노크 식민지의 실종: 미국 최초의 미스터리 사건 🕯️

---

🌲 1587년, 북아메리카의 어느 외딴 섬. 115명의 영국인들이 신대륙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도착한다. 그러나 3년 뒤, 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. 남겨진 단 하나의 단서, 나무에 새겨진 단어 "Croatoan". 이것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미스터리 중 하나, 로아노크 식민지의 실종 사건이다.

---

식민지의 탄생과 존 화이트의 귀환 🌍

1587년, 잉글랜드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명령으로 존 화이트(John White)가 이끄는 식민단은 현재의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로아노크 섬에 정착했다. 그들은 신대륙에 영국의 기지를 세우고자 했고, 그곳에서 화이트의 손녀인 버지니아 데어(Virginia Dare), 신대륙에서 태어난 최초의 영국인 아이가 태어나기도 했다 👶.

하지만 초기 식민지의 삶은 혹독했다. 식량은 부족했고, 토착 원주민들과의 관계도 긴장감으로 가득했다. 식민지를 안정시키기 위해 존 화이트는 식량과 보급품을 조달하러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갔지만, **스페인 무적함대(Spanish Armada)**와의 전쟁 탓에 그의 귀환은 3년이나 지연된다.

---

돌아왔을 때,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⚰️

1590년, 존 화이트는 다시 로아노크 섬에 도착했지만, 마을은 텅 비어 있었다. 방화 흔적도, 싸움의 흔적도 없었다. 단지 나무에 새겨진 단어 하나, “Croatoan”, 그리고 다른 나무에 적힌 “Cro”라는 글자만이 남아 있었다.

Croatoan은 근처 섬의 이름이자, 크로아토안족이라는 원주민 부족을 지칭하는 말이었다. 그들은 로아노크 섬 남쪽의 하테라스 섬(Hatteras Island)에 살고 있었다.

---

가능성 있는 이론들 🕵️‍♂️

1. 🛶 크로아토안 부족과의 동화설

가장 유력한 이론 중 하나다. 식민자들이 식량과 생존의 어려움 속에서 크로아토안 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들과 함께 살게 되었을 가능성이다. 후일 탐험가들은 유럽식 의복을 입은 원주민이나, 푸른 눈을 가진 인디언을 보았다는 보고를 남겼다.

2. ⚔️ 적대적 원주민의 공격설

일부 학자들은 인근 부족과의 갈등이 식민지의 전멸을 불러왔을 수 있다고 본다. 하지만 현장에 폭력이나 시체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된다.

3. 🌪️ 기후 재난 혹은 이주설

수년간의 가뭄, 식량 부족, 또는 질병으로 인해 식민지 전체가 내륙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. 하지만 그들이 정확히 어디로 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.

4. 🧛 초자연적 이론들

당시부터 지금까지 로아노크 실종은 수많은 오컬트적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. 마녀의 저주, 외계인 납치설, 심지어 시공간이 붕괴된 초자연적 사건이라는 주장도 존재한다. 이런 주장들은 구체적 증거는 없지만, 대중문화에선 꾸준히 언급된다.

---

미스터리는 여전히 진행 중 🧬

21세기 들어 DNA 분석, 고고학 발굴, 위성 영상 등 최신 기술이 동원되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. 다만, 최근 하테라스 섬에서 영국식 도자기 조각과 고대 무기가 발견되면서 크로아토안 부족과의 통합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.

---

이 고대 미스터리는 미국의 정체성과 초기 식민사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운다. 그리고 매년 이 지역을 찾는 역사학자와 탐험가들은, 아직도 이 사라진 115명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. 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