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스터리 사건

보이저 골든 레코드 – 외계 문명에게 띄운 인류의 인사말 🚀🌍📀✨

미스터리 헌터 2025. 5. 11. 11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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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이저 골든 레코드 – 외계 문명에게 띄운 인류의 인사말 🚀🌍📀✨

본문:

1977년, 인류는 두 개의 우주 탐사선에 특별한 메시지를 실어 성간 공간으로 보냈다. 그것이 바로 보이저 1호와 2호(Voyager 1 & 2), 그리고 이들에 탑재된 **‘골든 레코드(Golden Record)’**이다. 12인치 금도금 동판 디스크에는 인간이라는 존재와 지구 문명, 그리고 생명의 아름다움을 담은 소리와 이미지, 과학과 감정의 총체가 녹아 있다.

이 음반은 단순한 데이터 모음이 아니라, 인류 전체가 미지의 존재에게 보낸 첫 인사였다. “당신이 누구이든, 어디에 있든, 이것이 우리입니다.”라는 마음을 담아—

 

📀 골든 레코드란 무엇인가?

골든 레코드는 NASA가 만든 우주 메시지 패키지로, 외계 문명이 보이저를 발견했을 경우 인류를 소개하는 ‘우주적 자기소개서’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. 음반은 금속 디스크로 제작, 충격과 극한 환경에 버틸 수 있게 고안되었으며,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.

두 보이저 우주선은 태양계를 벗어난 뒤에도 계속해서 이 음반을 싣고 빛의 속도로 17km/s에 달하는 속도로 성간 공간을 항해 중이다.


🌐 구성 – 지구의 소리, 언어, 이미지, 음악

골든 레코드에는 총 115개의 이미지, 55개 언어의 인사말, 그리고 자연 소리와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.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:

  • 인사말: 고대 수메르어, 라틴어, 한국어를 포함한 전 세계 언어로 “안녕하세요”, “평화를 바랍니다” 등 짧은 인사.
  • 지구의 소리: 번개, 바람, 파도, 심장 박동, 아기 울음, 키스 소리 등 인간과 자연의 기본적인 음향.
  • 음악: 바흐, 베토벤, 모차르트, 스트라빈스키 등 클래식 음악은 물론 아프리카 드럼, 일본 고토 음악, 멕시코 마리아치 등 전 세계의 전통 음악 포함.
  • 이미지: DNA 구조, 태양계 지도, 인간의 해부학적 구조, 인류의 일상생활, 식물과 동물의 모습 등 과학적 및 문화적 정보.

이러한 구성은 외계인이 인간의 신체, 언어, 감정, 문화, 과학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다층적 구조를 지닌다.


🛠️ 누구의 아이디어였나?

이 프로젝트는 천문학자 **칼 세이건(Carl Sagan)**이 주도했다. 그는 보이저 골든 레코드를 “우주의 바다에 띄운 병 속 편지”라고 표현했다. 메시지의 설계에는 작가 앤 드루얀(Ann Druyan), 작곡가 존 케이지(John Cage), 그리고 SETI 과학자들이 참여했다.

특히 앤 드루얀은 자신의 뇌파와 심장 박동을 녹음해 수록했는데, 녹음 당시 그녀는 칼 세이건과 막 사랑에 빠진 상태였다. 이로 인해 골든 레코드에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‘사랑의 감정’이 담긴 생리적 신호가 우주로 발신되었다는 감동적인 일화도 있다.


👽 외계인이 이걸 정말 이해할 수 있을까?

가장 큰 논란은 바로 이것이다 – 외계 생명체가 이 음반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? 음반 표면에는 디스크 재생 방법과 바이너리 해독 방법을 도식화한 설명도 새겨져 있지만, 이는 지구인의 사고 방식에 기초한 것이다.

과연 외계 문명은 이 매체를 감지하고, 음악과 그림을 인식하며, 심지어 ‘감정’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까? 이것은 철학적 질문으로 이어진다. 보편적 언어란 존재할 수 있는가? 우리는 지구 밖 존재에게 과연 ‘우리’의 모습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가?


🚀 보이저는 어디에 있나?

보이저 1호는 2012년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에 진입했으며, 보이저 2호도 2018년에 그 뒤를 이었다. 이들은 인류가 만든 물체 중 가장 멀리 있는 존재이며, 앞으로 수백만 년 동안 성간 우주를 떠돌 예정이다.

만약 어떤 외계 문명이 이 음반을 발견한다면, 그것은 지구라는 별에서 잠시 빛났던 문명의 흔적이 될 것이다. 어쩌면 그때쯤, 인류는 이미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.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, 우리는 그들에게 말했다:

“우리는 존재했다. 그리고 우리는 이야기하고 싶었다.”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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