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륵불, 미래에서 오는 구원자 🌍🛸**미륵불(彌勒佛)**은 석가모니가 열반한 이후 56억 7천만 년 후 세상에 내려와 중생을 구제한다는 ‘미래불’이다. 하지만 조선 후기의 민중은 이 숫자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. 그들은 미륵불의 강림을 지금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는 구원의 사건으로 해석했고, 특히 전란과 자연재해, 기근, 부정부패가 만연하던 시대에는 더욱 간절히 기다렸다.조선에서는 이 미륵신앙이 천태종적 수행체계 속으로 흡수되어, ‘미륵이 오는 세상을 준비하자’는 종말론적 공동체 운동으로 발전했다.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**말법사상(末法思想)**이다.말법의 시대와 조선의 종말론 📉🔚불교에서는 부처가 열반한 후 시대를 세 가지로 나눈다:정법(正法) – 부처의 가르침이 잘 실현되던 시기상법(像..